트럼프 1기 미중 무역전쟁 타임라인: 증시, 발언, 반격까지 전면 해부
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(2017~2020)는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글로벌 무역 충돌 중 하나인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표됩니다. 단순히 관세만의 문제가 아니라, 트럼프의 트윗 한 줄, 시진핑의 담화 한 마디가 전 세계 증시를 출렁이게 했던 시기였죠. 지금 2기의 무역긴장을 목격하는 우리가, 당시를 다시 복기하는 것은 투자자로서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.
1. 2017년: 폭풍 전야 - "미국 우선주의" 깃발 들다
- 1월 23일: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"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(TPP) 탈퇴"를 선언하며, 미국 우선주의(America First) 시대의 개막을 알립니다.
- "우리는 더 이상 미국 노동자들을 외국에 넘기지 않겠다."
- 8월 14일: 미 무역대표부(USTR)는 트럼프의 명령으로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조사(301조 조사)를 개시. 당시 트럼프는 비공식 자리에서 "중국은 수년간 미국을 속여왔다"고 언급.
📉 증시 영향: 제한적. 하지만 투자자들은 보호무역주의 부활에 긴장.
2. 2018년: 관세 전쟁의 점화 - "무역전쟁은 좋은 것이다?"
- 1월 22일: 세탁기·태양광 제품에 최대 50% 고율 관세 발표. 중국은 물론, 한국·EU도 반발.
- 3월 1일: 철강(25%)·알루미늄(10%) 관세 전격 도입.
- 트윗: "무역전쟁은 좋은 것이며, 쉽게 이길 수 있다."
- 3월 22일: 중국산 500~600억 달러 규모 수입품에 25% 관세 발표 예고 (301조 조사 결과).
- 4월 2일: 중국, 미국산 대두·자동차·와인 등 128개 품목에 보복 관세.
- 6월 15일: 미국, 5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25% 관세 확정.
- 7월 6일: 1차 340억 달러 관세 발효, 중국도 동일 규모 보복.
- 7월 10일: 트럼프, 추가로 2,000억 달러 관세 경고.
- 9월 24일: 미국, 2,000억 달러 규모 제품에 10% 관세. 중국도 즉각 600억 달러 보복.
📉 증시 반응:
- 3월과 6월, 관세 발표마다 다우·S&P500 1~2% 하락.
- 연말로 갈수록 투자심리 위축. 연준 금리인상과 겹쳐 12월엔 대폭 조정.
🎙 트럼프 발언:
"나는 시진핑 주석을 좋아하지만, 우리에게 공정해야 한다."
📌 중국 언론은 트럼프를 "관세 폭격기"라 지칭하며 연일 비판.
3. 2019년: 협상의 춤 - "우리는 곧 매우 큰 무언가를 발표할 것이다"
- 1월~4월: 양국 고위급 회담 지속. 무역합의 임박 보도 잇따름.
- 5월 5일: 협상 결렬, 트럼프 2,000억 달러 품목 관세율 10%→25% 인상.
- 6월 29일: G20 오사카 정상회담 → 협상 재개 합의, 무역전쟁 휴전.
- 8월 1일: 트럼프, 남은 3,000억 달러에 10% 관세 예고. 중국 위안화 절하 + 보복.
- 10월 11일: 미중, 1단계 합의(Phase One) 초안 도출 발표.
📈 증시 반응:
- 5월 관세율 인상 → 증시 급락.
- G20 협상 기대 → 반등.
- 1단계 합의 발표 후 연말까지 랠리 지속.
🎙 트럼프:
"중국은 우리 농민들에게 엄청난 물량을 구매할 것이다. Phase One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무역합의의 시작이다."
📌 CNBC는 이를 "트럼프의 협상 게임이 시장을 볼모로 잡은 전략"이라 평가.
4. 2020년: 합의 체결, 그리고 팬데믹의 그림자
- 1월 15일: 백악관에서 공식적으로 1단계 무역합의 서명. 중국은 2년간 2,000억 달러 추가 구매 약속.
- 트럼프의 자평:
- "이것은 미국 노동자들을 위한 승리이며, 중국과의 새로운 시작이다."
📈 증시 반응: 코로나 이전까지 상승세 유지. 일부 관세는 유지되며 불씨는 여전.
📌 후속 협상은 코로나로 인해 지연. 미국 내에서는 “트럼프가 너무 양보했다”는 비판과 “중국을 조련했다”는 평가가 엇갈림.
📊 월별 타임라인 정리 (2018~2020)
시기 주요 이벤트 트럼프 발언/행동 중국 반응 증시 영향
2018년 1월 | 세탁기·태양광 관세 부과 | 보호무역 강화 천명 | WTO 제소·경고 수준 | 주목은 제한적 |
2018년 3월 | 철강·알루미늄 관세 도입 | "무역전쟁은 좋고 쉽게 이긴다" | 경고와 함께 맞대응 예고 | 다우·S&P 약 1.5% 하락 |
2018년 4월 | 500억 달러 관세 계획 발표 / 中 보복관세 단행 | 301조 보고서 발표 | 대두·자동차 등 128개 품목 관세 | 양국 증시 급락 |
2018년 6월 | 관세 확정 및 발효 예고 | 6/15: "중국은 지식재산권을 훔쳤다" | 보복 발표 | 단기 반락 후 혼조 |
2018년 7월 | 340억 달러 관세 발효 / 2,000억 추가 예고 | 7/10 트윗: "중국이 대가 치르게 될 것" | 동일 규모 보복 | 시장 큰 충격 없음 |
2018년 9월 | 2,000억 달러에 10% 관세 | 무역전쟁 장기화 경고 | 600억 보복 관세 | 시장 조정 심화 |
2018년 12월 | G20 정상회담에서 휴전 합의 | "우리는 훌륭한 거래에 근접" | 대두 수입 재개 약속 | 연말 증시 하락 진정 |
2019년 5월 | 협상 결렬 + 25% 관세 인상 | "중국이 약속을 어겼다" | 위안화 절하·보복 관세 | 5월 증시 급락 |
2019년 6월 | G20 오사카 회담 / 협상 재개 | "중국은 우리 농민 돕기로 했다" | 고위급 협상 복귀 | 증시 반등 시작 |
2019년 8월 | 추가 10% 관세 예고 / 환율전쟁 발발 | "중국은 환율 조작국" | 관세로 반격 | 시장 변동성 확대 |
2019년 10월 | 1단계 합의 발표 | "위대한 합의 시작이다" |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 | 연말까지 랠리 지속 |
2020년 1월 | 1단계 무역합의 서명 | "미국 노동자의 승리" | 2,000억 추가 수입 약속 | 상승세 유지 |
마무리: 트럼프 무역전쟁, 시장은 무엇을 배웠나?
- 단기 충격은 강했다: 발표 직후 하루~일주일 내 -2% 수준 급락 빈번.
- 그러나 반등도 빨랐다: 협상 기대감은 시장의 묘약.
- 트럼프 발언 = 실질 정책 시그널: 그의 트윗은 때때로 공식 성명보다 먼저였고, 시장은 이를 즉각 반응.
- 기업 이익과 투자심리 모두 타격: 애플, 퀄컴 등 중국 매출 비중 높은 기업 주가 급락. 농산물 기업도 휘청.
투자자에게 주는 교훈
무역분쟁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다. 정치, 외교, 통화, 증시가 맞물린 복합 격전장이다.
트럼프 1기의 무역전쟁은 "예고→관세 발표→보복→협상 기대→합의"라는 사이클이 수차례 반복되며 시장에 강한 학습효과를 남겼습니다. 지금 우리가 보는 2기의 무역 긴장도, 그 연장선 위에 있습니다.
과거를 꿰뚫어야 미래가 보입니다. 2018~2020년의 이 타임라인은 투자자의 필독서입니다.
마무리: 트럼프 무역전쟁, 시장은 무엇을 배웠나?
- 단기 충격은 강했다: 발표 직후 하루~일주일 내 -2% 수준 급락 빈번.
- 그러나 반등도 빨랐다: 협상 기대감은 시장의 묘약.
- 트럼프 발언 = 실질 정책 시그널: 그의 트윗은 때때로 공식 성명보다 먼저였고, 시장은 이를 즉각 반응.
- 기업 이익과 투자심리 모두 타격: 애플, 퀄컴 등 중국 매출 비중 높은 기업 주가 급락. 농산물 기업도 휘청.
투자자에게 주는 교훈
무역분쟁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다. 정치, 외교, 통화, 증시가 맞물린 복합 격전장이다.
트럼프 1기의 무역전쟁은 "예고→관세 발표→보복→협상 기대→합의"라는 사이클이 수차례 반복되며 시장에 강한 학습효과를 남겼습니다. 지금 우리가 보는 2기의 무역 긴장도, 그 연장선 위에 있습니다.
과거를 꿰뚫어야 미래가 보입니다. 2018~2020년의 이 타임라인은 투자자의 필독서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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